안녕하세요...약간은 흐린듯한 아침입니다..

오늘하루역시 다른날과 별다를게 없지만..제겐 좀 다른 아침입니다..

여러분들도 주위에 친한 친구한둘은 있으실 겁니다..저역시 친한 친구들이 몇있습니다.. 그중 한 친구 이야기 입니다.. 그애는 저랑 같은 학교를 두번씩이나 같이 다녔고..(중학교, 대학교) 대학때는 같은과에서 같이 공부를 했지만...

학교때는 그리 자주 이야기를 하거나 친한기억이 없습니다.. 사회에 나와서..우연히 다시 만나게된 그친구 이야길 하려는건..그친구의 눈물겨운(?)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2년전 게임방을 시작할때 용산에서피시조립을 하던 그친구를 만난게 아마 학교졸업후 거의 처음이었을겁니다..저는 피시가 필요했고 그친구는 매출을 올려야했기때문에..제가 그친구에게서 피시를 사면서..동창사이는 그렇게 확인이 되었습니다...^^

피시AS건으로..자주 게임방에들르던 그친구는 제가 하던 네트워크에 조금씩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니..어느날 부터인가는 아예 관련서적을 공부하고 장비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후 ' 저러다 그만두겠지...'하는 제생각은 전혀 빗나갔습니다...

아침저녁 가리지 않고...걸려오는 그친구의 전화는 책을 몇번이나 읽고..또 읽은다음..그래도 이해가 안될때 질문을 하기위한 것이었고...라우터며, 스위치며 가리지 않고 장비를 구성하고 세팅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그친구의 모습이..정말 대단하단 생각을 한게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10 개월여가 흘러가고 저도 게임방을 접고 회사에 들어오게될무렵 그친구는 CCNA CCNP 를 땄고 시스코 관련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불과 1년여만에 네트워크업계에서 실력있는 네트워커로 다시 태어난겁니다..잠깐들어본 그친구의 이야기로는 퇴근후 하루에 최소 4시간이상 책을 보고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그 친구가 6개월전부터 CCIE 공부를 시작했습니다..혼자 매일 새벽까지 공부를 하고 주말에도 공부를 쉬지않던 그친구가 오늘 드디어 CCIE 시험을 호주에서 보게 됩니다..

첫번째 시험에서 합격하기가 그리 쉬운건 아니지만..전 그친구를 믿습니다.. 남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던 그길을 열정 하나만을 가지고 정말 우직하게 노력해온 그친구는 분명히 이번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내가 가야할 길을 정하고...그 길을향해 매일 매일 땀흘리는 그친구를 보고...친구지만..존경심을 느낄때가 많았습니다... 난 너무 늦었어...내가 처한환경에선 쉽지않아...그렇게 생각했다면..그친구역시 지금도 네트워크에 대한 열정만을 간직한 초보였을겁니다...

오늘 CCIE에 도전하는 그친구가 반드시 성공할것을 믿고...또 그가 비록 이번에 합격못한다고 해도 결국 그의합격은 이미 정해진 일이란걸 믿습니다.. 여러분도 호주에서 오늘 시험을 보는 제 친구에게 응원 보내주실거죠?? ^^ 화이팅!!

2007/05/03 19:48 2007/05/03 19:48

트랙백 주소 :: http://thinkit.or.kr/network/trackback/251

댓글을 달아 주세요